망상에 사로잡혀 평소 알고지내던 목사를 죽이겠다며 흉기를 들고 찾아가고, 길거리를 배회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살인예비,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50)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치료감호를 받도록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용인 처인구 포곡읍의 한 교회 건물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목사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B목사가 서재 십자가 앞에서 뱀을 죽여 자신의 어머니가 아프다거나 목사가 자신을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등의 망상에 사로잡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06년께 조현병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 건물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