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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서울 수도관 2019년까지 모두 스테인리스로 교체

학운 2016. 5. 25. 09:04
서울시가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깨끗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주택의 낡은 수도관을 오는 2019년까지 스테인리스관 등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전면 교체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33만여 가구가 사용하고 있는 노후 수도관을 당초 예정인 2020년보다 1년 당겨 2019년까지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94년 4월 전에 건설된 주택 중 녹이 잘 스는 아연도강관을 사용하는 곳이 대상이다. 전체 대상 56만5,000가구 중 23만4,000여가구(41%)는 2007년부터 이미 교체했고 올해 8만6,000가구 등 앞으로 33만여 가구의 수도관을 바꾼다.

서울시는 교체를 독려하기 위해 주택 급수관 교체 공사비의 80%를 지원한다. 단독주택은 150만원, 다가구주택은 25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1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120 다산콜센터로 신청하면 관할 수도사업소 직원이 방문해 노후 급수관의 상태를 검사하고 교체 지원 신청을 도와준다.

서울시는 노후 상수도관도 교체 중이다.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상수도관의 97%(1만3,292㎞)를 교체했고 나머지 405㎞는 3년간 모두 바꿀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95㎞를 교체하기 위해 예산 1,015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또 아리수 음수대를 늘려 수돗물을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어릴 때 아리수와 친숙해지도록 327개교에 4,064대의 음수대를 설치한다. 175개 학교에 1,750대를 신규 설치하고 152개교에 2,314대를 교체한다. 국·공립 유치원에는 타요버스와 로보카 폴리 등 캐릭터 아리수 음수대 100대를 설치한다. 서울둘레길과 공원 등에도 아리수 음수대 100대를 세운다. 서울광장에는 수도관 형상을 한 아리수 음수대, 신촌 명물거리에는 버스킹 공연이 가능한 음수대, 은평구 역촌역 사거리에는 TV 모양 음수대를 각각 설치한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주택 내 낡은 수도관과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해 수돗물에 대한 믿음을 키우고 시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