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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미 2사단, 7월부터 평택 이전

학운 2016. 5. 18. 08:51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한 미 2사단 병력이 오는 7월부터 평택으로 이전한다.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미군부대가 이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2사단은 동두천에 주둔한 사단 병력 중 1개 대대 병력(700~800여명) 및 주요 장비를 오는 7월 평택 캠프 험프리로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미 2사단 병력은 1만여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미 2사단은 내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단, 예하부대인 화력여단은 2020년 중반쯤으로 예상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맞춰 평택으로 이전한다.

화력여단은 다연장로켓(MLRS)과 전술지대지 미사일(ATACMS), 신형 다연장로켓 발사기(M270A1) 등으로 무장해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전력에 대응하는 핵심 전력이다. 앞서 지난 11일 에번스 미 2사단 부사단장은 부대 이전과 관련해 평택시의회 미군 평택이전 대책 특별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에번스 부사단장은 “부대 이동 후 미군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안에 따라 외출, 외박 금지와 한국법 적용을 검토하고 불법행위가 심할 경우 불명예 제대 및 본국 소환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하는 나머지 미군병력(8000~9000여명)은 내년 말까지 단계별로 이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미군과 가족 등 1만~1만5000명도 올 하반기부터 평택 미군기지로 이동할 계획이다.주한미군 이전 사업은 미군의 주둔기지 재배치 전략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용산 미군기지와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한 미 2사단을 평택 캠프 험프리로 이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