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를 빼돌려 100여 대의 차량을 빌린 뒤 사고를 내고 도주한 10대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A(18) 군 등 10대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해 카셰어링(car sharing·차량 공유) 업체 차량 109대를 빌려 타거나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A 군은 점주의 인터넷 메일함에 보관돼 있던 개인(고객)정보 수천 건을 빼돌렸다.
이어 개인정보를 이용해 카셰어링 업체에서 차량을 빌려 이용한 뒤 이용료를 내지 않거나 주차된 차량 등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들은 카셰어링 애플리케이션(App)에 사업자등록번호와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차량을 쉽게 빌릴 수 있는 점을 악용했다.
사업자등록번호는 인터넷에 공개된 업체들을 무작위로 꼽아 사용했다.
카셰어링 업체는 대여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아서 이들의 범행을 파악하지 못하고 피해를 봤다.
이들의 범행으로 발생한 차량 수리비(사고 20대)와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등 피해액만도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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