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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 오전 9시 '1초' 늘어난다

학운 2016. 7. 13. 08:47

[국제지구자전좌표국(IERS) '윤초' 삽입 공표 ]
내년 1월 1일 오전 9시에 1초의 시간을 추가하는 ‘윤초’가 시행된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은 국제지구자전좌표국(IERS)의 공표에 따라 2017년 1월 1일 오전 9시 윤초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윤초는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시행한다. 세계협정시(UTC) 기준으로 2016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59초 다음에 1초를 삽입한다. 우리나라는 2017년 1월 1일 오전 8시 59분 59초와 9시 0분 0초 사이에 1초를 더하게 된다.

국제도량형국은 전 세계 시간을 표준화하기 위해 진동수가 일정한 세슘 동위원소(원자번호 133)의 진동수(초당 91억9263만1770회)를 기준으로 1초를 정의한다. 이를 ‘원자시’라고 부른다.

윤초는 원자시와 실제 지구 자전에 의한 '천문시' 사이의 오차 때문에 생긴다. 천문시는 태양·달의 조석력, 지구 핵과 맨틀 간 상호작용 등에 따라 달라지는 지구 자전 속도를 기준으로 한다.

이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두 시간 체계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 이 차이가 0.9초 이상이 되면 IERS가 윤초를 발표한다

천문연 측은 “지구 자전속도가 빨라지면 윤초를 빼고,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 윤초를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윤초는 1972년 처음 실시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27차례 시행됐다. 천문연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시계는 표준시를 수신해 표시하므로 윤초가 자동 적용되지만, 그 밖의 시계는 1초가 늦어지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