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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북한식당 종업원 3명 탈출…제3국서 한국행 대기

학운 2016. 5. 23. 23:31

지난달 초 중국 닝보의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북한 종업원 20명 가운데 13명이 ‘집단 탈북’한 데 이어 중국에 있는 북한식당 종업원 2~3명이 최근 중국을 벗어나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가 23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통일전선부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탈북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매체는 이날 “중국 상하이에 있는 북한식당에서 또다시 여종업원 집단 탈출 사건이 발생했다”며 “종업원 수는 3명이며, 현재 중국 공안의 묵인하에 제3국으로 안전하게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뉴포커스>는 이런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경로나 출처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도 이날 오후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의 말을 따서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던 복수의 종업원이 최근 탈출해 동남아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이런 보도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그와 관련해 아는 얘기가 없다.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뉴포커스>가 해당 북한식당이 있는 곳으로 지목한 상하이의 총영사관 관계자는 “우리도 아는 게 없다”며 “북한식당이 상하이에만 11곳, 인근 지역까지 더하면 22~23곳에 이르는데 일일이 확인해볼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