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수십명이 집단 정신착란증세를 일으킨 페루의 한 중학교가 공개됐다. 지역 주민들은 학생들이 악령에 씌인 거라고 주장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루 북부 타라포토의 한 중학교가 최근 20여 일 사이 저승사자 공포증을 호소하는 학생들로 난리를 겪고 있다.
지금까지 병원에 실려 간 학생들만 80명. 이들은 “검은 옷을 입은 누군가 뒤에서 쫓아온다”거나 “누군가 내 목을 잡고 있다”며 발버둥 쳤다.
사건이 처음 벌어진 건 지난달 29일이다.
현지의 한 의사는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같은 일이 계속 생길 거라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8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전히 ‘감염’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우리 딸도 학교에서 기절했다”며 “병원에서 깨어난 뒤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고 답답해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은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다”며 “누군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은 옷차림의 키 큰 사람이었다”며 “턱수염이 달린 그 사람은 나를 잡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포에 찬 목소리로 소리 질렀다”는 말을 친구에게 들었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사건 현장을 돌아본 현지의 한 초심리학자는 “테러로 희생된 이들이 수년 전 이곳에 묻혔다”며 “학교 건설 과정에서 유골이 발견된 적 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학생들이 단체로 악령에 씌였다고 입을 모았다.
‘위자보드(Ouija board)’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리나라의 분신사바와 비슷한 위자보드는 옛날 서양에서 귀신과 대화할 때 쓴 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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