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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양치기가 만들었다?

학운 2016. 6. 24. 17:06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출간전연재] #08. 골프, 양치기가 만들었다?
글담출판사 공식

2016.05.03. 4,666 읽음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운동으로 골프golf가 꼽혀요.
솔직히 웬만한 경제력으로는 흉내 내기도 어려운 ‘사치스러운’ 운동이지요.

스코틀랜드 파이프셔에 있는 목장에서 한 양치기가 심심풀이 삼아 지팡이로 자갈을 쳐서 날려 보다가 재미를 붙여 자갈이 토끼 굴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했다고 해요.
그를 지켜보던 다른 양치기가 그에게 도전하면서 골프가 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골프는 여러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발전했지요.
17세기 영국 왕 찰스 1세와 제임스 2세는 골프를 사랑한 왕으로 유명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은
첫 여성 골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살해된 며칠 후에도
골프를 쳤다고 하니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요.

미국에서 처음으로 골프를 친 것도
스코틀랜드 사람들이었지요.
주인공은 존 레이드와 그의 친구들
이었는데, 이들은 뉴욕 주 용커스에
첫 골프장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여러분, 고개를 들고 주변을 한번 보세요.
자생하지 않는 잔디를 일부러 심는 한국에는 어쩌면 골프가 태생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운동일지 몰라요. 골프의 본고장이라고 알려진 스코틀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모두 넓은 잔디밭을 자랑하는 곳이죠.

15세기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골프를 통해 ‘배려’ ‘자제’ ‘주의’와 같은 덕목을
강조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