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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이라는

학운 2016. 5. 31. 15:06
오늘도 '지름신'이
강림하셨나요?

사지 말아야지, 그만 사야지
마음은 굴뚝인데
오늘도 
'지름신'이 강림하사
어쩔 수 없이 지르셨나요?

지름신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사버리는 사람이 믿는 가상의 신.
멀쩡하던 사람의 정신 상태에
무작위로 강림하여
일시적이고 강력한 '뽐뿌' 현상을
일으키는 가상의 실체.

지름신은
홈쇼핑을 보는 어머니나 아버지,
일하다 잠시 인터넷쇼핑몰에 접속한  
남녀를 불문하고  찾아옵니다.
지름신 강림에는
남녀노소가 없는 셈이죠.

물건을 지르고 나서 생각합니다. 
"이게 다 우리 가족을 위한 거야"
"열심히 일했으니
이 정도 보상은 받아도 돼."
"이렇게 저렴한데 안 사면 손해야."
"이번에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지름신의 실체는?

'충동구매에 대한 자기 합리화 기제'예요.
필요하지 않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충동구매한 후 자신의 의지가 아님을
합리화하기 위해 '신'을 동원한 거죠.

후회나 반성 대신
자기합리화



        물건을 구매할 때
새로운 것을 얻는다는 기쁨과 함께,
돈을 잃게 된다는 고통을
동시에 느끼기 때문에 
불안과 후회의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지름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죠.

혹시 오늘도 지름신 강림?



        혹시 오늘도
슬금슬금 지름신이 강림하려는
느낌적 느낌이 온다면...

지름신은 없다!  
외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