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고원종 사장 소환 통보… 투자유치때 회사 손해 끼친 혐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2013년 동부그룹의 대우전자 인수와 관련해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된 고원종(58) 동부증권 사장에게 1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고 사장은 2013년 동부그룹이 2700억여원에 대우전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동부증권을 통해 모집한 자금 700억여원을 대줘 동부증권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2월 고발됐다. 고발은 당시 투자자 중 한명인 이모씨가 했다.
동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이 대우전자 인수를 추진할 때 인수대금 중 1400억원가량만 동부그룹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도록 권유했다. 하지만 동부그룹의 경영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다른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대우전자 인수는 무산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증권은 투자를 약속하면 투자금보다 많은 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금에 해당하는 채권을 인수해 주는 조건 등을 내걸어 M사와 S사의 투자금 수백억원을 끌어모았다. M사, S사는 당시 대우전자 인수에 각각 250억원과 70억원씩을 투자한 것으로 돼 있다.
검찰은 동부증권이 끌어모은 M사와 S사의 투자금은 실제로는 동부증권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 과정에서 동부증권이 결과적으로 2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사실을 밝혀내고 고 사장을 소환조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 사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 사장을 조사한 이후의 검찰 수사는 김준기(74) 동부그룹 회장 등 동부그룹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동부그룹의 대우전자 인수 추진은 김 회장의 의지와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는 말이 당시 업계에 파다했다. 검찰은 고 사장을 불러 동부증권의 행위가 김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 회장도 고 사장과 같은 혐의로 고발돼 있다.
동부그룹 측은 "고발된 혐의 사실 자체가 사실무근이며, 동부증권은 회사자금을 유용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투자금을 모은 게 아니라 정상적인 경영상 판단에 따라 대우전자 인수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2013년 동부그룹이 2700억여원에 대우전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동부증권을 통해 모집한 자금 700억여원을 대줘 동부증권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2월 고발됐다. 고발은 당시 투자자 중 한명인 이모씨가 했다.
동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이 대우전자 인수를 추진할 때 인수대금 중 1400억원가량만 동부그룹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도록 권유했다. 하지만 동부그룹의 경영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다른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대우전자 인수는 무산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증권은 투자를 약속하면 투자금보다 많은 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금에 해당하는 채권을 인수해 주는 조건 등을 내걸어 M사와 S사의 투자금 수백억원을 끌어모았다. M사, S사는 당시 대우전자 인수에 각각 250억원과 70억원씩을 투자한 것으로 돼 있다.
검찰은 동부증권이 끌어모은 M사와 S사의 투자금은 실제로는 동부증권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 과정에서 동부증권이 결과적으로 2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사실을 밝혀내고 고 사장을 소환조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 사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 사장을 조사한 이후의 검찰 수사는 김준기(74) 동부그룹 회장 등 동부그룹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동부그룹의 대우전자 인수 추진은 김 회장의 의지와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는 말이 당시 업계에
동부그룹 측은 "고발된 혐의 사실 자체가 사실무근이며, 동부증권은 회사자금을 유용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투자금을 모은 게 아니라 정상적인 경영상 판단에 따라 대우전자 인수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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