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지난 20일 ‘햇살론 유스(youth, 가칭)’를 내년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취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자금을 빌려주겠다는 내용이다. 햇살론 유스가 당장 돈이 급한 청년들의 숨통을 틔워주리란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정부가 단기적 선심성 정책으로 ‘청년 빚쟁이’만 양산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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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원, 3∼4% 저금리로 대출
햇살론 유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포용금융’ 정책의 일환이다. 150억원 예산 조달을 통해 1000억원 규모로 은행권을 통해 생활비 대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지원대상은 대학생·미취업청년과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사회초년생 등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200만원이며 연 금리는 3~4%대다. 최대 7년간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되 학업·군 복무 기간 등을 고려해 충분한 거치기간을 부여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대면상담·정밀심사를 통해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경제적 부담에 큰 도움 될 듯”… 청년들, 고금리 대출 부담 덜어
청년 고용지표는 수년간 ‘적색불’이다. 지난 7월 15~29세 실업률은 9.8%로 1999년(11.5%)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질적 실업률은 더 높다. 지난달 시간 관련 추가 취업가능자와 잠재구직자, 취업준비생 등을 반영한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1.8%를 기록했다. 10명 중 2명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셈이다.
취업 준비 비용은 청년들에게 큰 부담이다. 한 취업포털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취업준비비용으로 월 29만7000원이 든다. 가장 많은 취업준비생 중 71.2%가 취업 준비를 하며 ‘어느 정도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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