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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인천내항 TOC 통합 추진, 목표는 단일통합”

학운 2016. 2. 25. 18:48

 
▲ 자료사진. <출처=KNS뉴스통신 DB / 인천항만공사 제공>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내항 부두운영회사(TOC) 통합과 관련해 단일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추진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늘(25일) 인천내항의 10개 부두운영회사(TOC)와 ‘내항 TOC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공동협정서’를 체결하고 내항 TOC 통합과 관련한 연구용역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공식적으로는 하나의 단일회사로 통합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기능별, 화종별, 부두별로 2~3개 회사 형태로 통합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인천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단일통합을 추진해보는데 2~3개로의 통합도 생각 중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안 되면’이지 가능하면 ‘단일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희는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사들과 계속해 논의를 진행해 왔고 합의된 부분이다. 노조 역시 이에 대해 꾸준히 교류해 왔다”며 “여태까지의 추진해서 무산된 경우와는 달리 반드시 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서 기존처럼 흐지부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 이상이 없는데 (통합추진)하는 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하역사들이 경영난을 겪어 왔고 앞으로도 예상되는 부분”이라며 “재개발이 되면 일부 업체는 부도날 수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통합에 공감하고 있다”고 통합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인천항만공사가 강한 의지로 통합을 밀어 붙이면서 이에 대한 운영사 및 노조의 반발에 대한 우려와 ‘강제통합 추진’이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공사나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거나 ‘통합이 안 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식이 아니라 ‘이대로 가면 공멸할 수 있으니 모두 같이 살아보자’는 상생의 차원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용역과정에서도 각 주체들이 계속해 회의를 하고 그 내용을 용역에 녹여내는 식으로 진행해 기본적으로 합의를 하며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끝끝내 합의 되지 않을 경우의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하역사랑 우리(인천항만공사)랑은 계약 관계이다. 흐지부지 끝나는 게 아니라 합의가 안 되면 다른 개선방향을 찾겠다”며 “땅 주인(인천항만공사)이 ‘이 땅을 계속해서 이용도로 사용할지 말지’는 고민해 볼 부분”이라고 말해 통합이 무산될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오늘(25일) 협약에 따른 연구용역은 오는 4월 시작해 약 15개월 가량 실시하고 내년 하반디에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