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가 내뿜는 매연 안에는 초미세먼지를 만드는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유차 정기 검사에서 질소산화물 배출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된 경유차입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매연에 마스크가 까맣게 변합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신 차든 오래된 차든 경유차에서는 질소산화물이라는 오염 물질이 다량 배출됩니다.
전체 질소산화물 배출량 가운데 31%가 자동차에서 나오는데 이 가운데 85%는 경유차가 배출합니다.
배출된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초미세먼지로 변합니다.
하지만 경유차 정기검사에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검사는 빠져 있습니다.
[서동승/교통안전공단 : 휘발유차는 배기가스 검사 중에 질소산화물 검사를 하고 있고, 경유차는 배기가스 검사 중에 질소산화물 검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만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차량 소유주들은 2년마다 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지 의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환경부는 디젤 차에 대해서도 질소산화물 항목을 추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초기 단계이고 관련 장비개발사업 마무리라든지 관계부처 협의라든지 절차들을 거쳐서 실행 여부를 결정하고 이행할 계획입니다.]
경유차 규제 없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대책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너무 늦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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