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자동차 불법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사업용이 아닌 자동차를 돈을 받고 빌려준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로 장모(31)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2017년 1월부터 올해까지 SNS상에 고급 외제차량 사진과 함께 ‘개인 번호판이 붙은 차를 빌려준다’는 광고를 올리고 렌트비로 총 3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 등은 페라리,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마세라티 등 고급 차량 약 50대로 사업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3대는 리스로 자신들이 직접 보유한 차량이었으며, 나머지는 임대 수입을 챙기려는 차주들의 차로 확인됐다.
이들은 차종에 따라 하루 45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이상 임대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페라리,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마세라티 등 고급 차량 약 50대를 이용해 불법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서울 서부경찰서 제공
해당 차량들은 모두 보험에 가입은 돼 있었지만, 자가용을 돈을 주고 빌려 운행하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사의 면책 사항에 해당해 보험 처리가 안 될 뿐만 아니라 보험사기가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이용자들이 '허'자 표기 등 렌터카임을 알 수 있는 번호판이 아닌 일반 번호판이 붙은 슈퍼카를 타보고 싶어 하거나 타인에게 과시하려는 심리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고급 차를 불법 임대하는 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업체는 물론 임대 수입을 목적으로 자신의 차를 맡긴 소유주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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