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할인 받지않은 일반석 등급
'X'- 마일리지 적립 불가 대상
지불금액따라 알파벳 달라져.. 마일리지도 등급별 차등지급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같은 등급의 항공기 좌석이라도 예약 등급에 따라 10단계 이상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좌석 등급을 크게 퍼스트클래스.비즈니스.이코노미 등 세 가지로 나누고, 그 안에서 예약 등급에 따라 또 다시 구분을 짓는 것이다.
예컨대 대한항공 국제선의 경우 예약 등급은 일등석 4단계, 프레스티지석 6단계, 일반석 16단계로 구별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좌석이 더 세부적으로 나뉘지만 대체적으로 퍼스트클래스 4단계, 비즈니스 7단계, 이코노미 15단계로 분류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예약 등급으로 분류하지만 좌석 등급이 일반석만 있고,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분류가 대형항공사보단 폭이 좁다.
구체적으로 항공권에 찍힌 알파벳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항공사에 따라 각각의 알파벳 대문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조금씩 다르지만 국제민간항공협회(IATA)에서 지정한 기준 코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체적으로 Y는 일반석 가운데 할인을 전혀 받지 않고, 가장 높은 항공료를 지불했다는 뜻이다. 마일리지는 100% 적립을 받을 수 있고, 만약 일반석이 오버부킹된 상황이 발생해 비즈니스 빈 좌석이 있다면 Y 등급 승객은 좌석이 한 단계 승급될 가능성이 높다. B, M 등의 일반석에 적힌 등급도 마일리지 적립률 100%의 정상가 구입 승객을 의미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코노미 탑승권에 적힌 G는 단체할인을 받은 항공권을 뜻한다. V는 마일리지를 70%만 적립 받을 수 있고, X는 마일리지 적립불가 대상이다.
같은 예약 등급에 속해 마일리지 적립률은 동일해도 알파벳 글자가 다른 경우 일정 변경 가능 여부와 환불 조건 등이 다르다. 환불과 일정 변경 관련 수수료와 마일리지 적립률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는 승객이 지불한 항공권이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항공사 측은 항공권 구매 금액에 따라 각기 다른 예약 등급을 부여해 예약 등급은 달라져도 동일한 좌석이라면 실제 탑승했을 경우 승객이 받는 서비스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빈 자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구매하도록 가격과 서비스를 조정한다"면서 "예약 등급 분류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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