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미끼로 수백명의 투자자를 모집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A씨 등 투자업체 임원 10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행은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린 뒤 수차례 투자설명회를 열고 “3개월에 10%의 수익률을 벌게 해주겠다”며 400여명의 투자자에게 총 18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이 코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했으며 해외 유통업체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속였다. 또 처음 몇 달간 약속한 수익금을 입금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샀다.
그러나 A씨 일당은 올해 1월부터 수익금 입금을 하지 않았고 투자자들 몰래 업체 사무실을 정리한 뒤 도주했다. 피해자들은 최근 퇴직금을 받았거나 자녀 결혼비용을 보유한 장년층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빼돌린 투자금의 행방과 구체적인 사용처,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0명 중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조만간 나머지 인원들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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