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직행하는 고속철도 편성한다"

서울~부산을 정차 없이 직행하는 열차가 편성된다. 최고 시속 400km로 달리는 새로운 초고속열차도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2016~2020년)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은 우리나라 향후 철도산업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5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철도운영 △철도건설 △철도안전 △철도산업생태계 육성 △철도 공공분야 거버넌스 개편 등 5개 분야의 중장기 계획이 담겼다.

철도 운영 부문에서는 고속철도 정차횟수 최소화 방침이 정해졌다. 서울(서울역·수서역)~부산 구간은 무정차 열차 편성이 검토된다. 정차 없이 운행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2시간 40분대에서 2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운행횟수의 5%에 불과했던 3회 미만 정차횟수도 올해부터 15%로 확대한다. 서울~부산 평균 운행시간은 20분 정도 줄어들 예정이다.

전국 주요거점을 시속 200km 이상 고속화철도로 연결하는 간선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단거리 셔틀열차 서비스를 결합해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은 방사·순환형 철도로 연결시킨다.

철도 건설 부문에서는 시속 400km로 달리는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을 상용화한다. 현재 고속철도에서 최소한의 투자로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실행계획을 올해 마련할 예정이다. 일반철도 역시 시속 200~250km 급의 열차가 달릴 수 있도록 개량할 계획이다.

내진 보강으로 철도 안전도 강화한다. 고속철도는 2018년, 일반철도는 2019년까지 내진 보강을 완료한다. 광역철도 스크린도어는 올해 말까지 100% 설치한다.

철도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조치도 실행된다. 신호시스템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부품이 글로벌 기준에 적합하도록 성능인증과 부품표준화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화한다.

일반열차, 화물 등 철도운송 모든 부문에 걸쳐 경쟁체제를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련 기관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와 관제 업무는 공공성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