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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흥종교 '전능신교' 횡성 잠입…주민 반발

학운 2016. 8. 30. 21:50

중국의 신흥 종교인 ‘전능신교’가 국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YTN에 따르면 전능신교는 올해 초 강원도 횡성의 한 유스호스텔을 사들여 평소엔 200명, 많을 때는 600~700명 정도의 신도가 상주하며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지역주민은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지만, 자치단체와 경찰은 종교 시설 사용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전능신교는 80년대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의 자오웨이산이 창시한 종교다. 이탈자에 대한 가혹한 보복, ‘공산당 일당 독재타도’의 교리 등을 이유로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받고 있다. 또 “재림 예수인 전능신을 믿어야 심판의 시기에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교리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 공안 당국을 피해 신자 다수가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난민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종교 탄압을 이유로 난민 신청을 한 중국인은 모두 736명으로 중국인 전체 난민 신청자의 60%가 넘는다. 상당수가 전능신교 회원으로 추정되며 아직 난민으로 인정된 경우는 없지만,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