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정책 브리핑

"대체식품 귀뚜라미 양식으로 고수익 보장"…200여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학운 2017. 8. 22. 22:26

귀뚜라미 양식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200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투자업체 대표 A(5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지사장 B(58)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귀뚜라미를 대체식품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1년에 최대 2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총 650명으로부터 201억원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투자를 유치해오면 투자금의 10%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인이나 가정주부로, 최대 9600만원의 피해를 본 사람도 있다"면서 "고수익 투자를 권유받을 경우 해당 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