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피믹스 제품에 조그맣게 표기된 숫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 숫자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루머'까지 확산되고 있다.
확인결과 맛이 다르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믹스 한 쪽에 적혀있는 숫자는 맛의 차이가 아닌 생산라인을 구분하기 위해 표기된 것에 불과했다.
11일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커피믹스의 비밀'이라는 글이 떠돌았다.
이 글의 내용은 커피믹스마다 숨겨진 숫자가 있는데 이것이 커피의 농도를 나타낸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게시물을 접한 이들 대부분은 신기하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제품을 확인해보니 실제로 맥심 커피믹스에는 1~10까지의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었지만 커피 맛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별로 생산라인이 다른 것은 맞지만 기계만 다를뿐 원료와 제조 비율 등은 같다는 설명이다.
커피믹스 생산라인에서는 인스턴트 파우더와 프리마, 설탕 등의 반제품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포장용기에 담는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커피믹스 제품은 10열로 된 기계장치에서 각 용기에 담긴 뒤 아래로 떨어져 바구니에 들어가고 이는 다시 갯수 별로 나눠서 포장된다.
이에 따라 커피믹스 제품 겉면에는 하자가 발생했을 시 몇 번 라인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숫자가 찍힌다.
또 국내에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커피믹스 중에서도 동서식품의 맥심만이 루머에 휩싸였는데 숫자는 경쟁업체의 제품에도 표기돼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표기한 일련번호가 커피의 당도를 표시한 숫자라는 루머가 돌았다"며 "이는 효과적인 품질 관리를 위한 수단일뿐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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