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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 최순실은 누구?…"최순실이 1위, 정윤회가 2위, 박 대통령이 3위"

학운 2016. 9. 21. 21:40

조응천 의원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에 관련해 최순실의 개입설을 주장한 가운데 최순실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순실은 1970년대 퍼스트레이디 시절 가깝게 지냈던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로 청와대 문건 파동의 당사자인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이다.

 

최순실은 박 대통령과 20대 시절부터 언니 동생 하는 사이로 알려졌으며, 과거 승마 선수였던 최순실의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에서도 청와대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도 있었다.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박관천 경정은 검찰 수사에서 권력 지형에 대해 "최순실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매체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승마협회를 상대로 최순실의 딸과 관련된 사안을 조사·감사할 당시, 최순실이 박 대통령을 통해 담당 국장, 과장을 경질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우병우 수석의 청와대 민정비서관 발탁과 (헬스트레이너 출신의)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 배경에 최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벌들이 기부금을 몰아준 것으로 보이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따라 야권은 이번 사건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개인 비자금 모금 방식과 유사한 '제2의 일해재단'으로 보고 진상 규명에 나섰다.

 

한편 청와대는 최순실 의혹에 대해 "일방적인 추측성 기사에 언급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