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료·국제

대륙붕 '동해-2가스전' 개발 성공…10월부터 상업생산

학운 2016. 8. 23. 08:35

] [지난달 시험생산 성공리 마무리… "10만 가구가 3년간 쓸 천연가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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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대륙붕 ‘동해-2 가스전’ 개발에 성공했다. 10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인데 내년 말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1 가스전’을 대체해 산유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21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동해-2 가스전의 시험생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상업생산은 해저배관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10월 중순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상업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울산신항 방파제 건설에 맞춰 해저배관만 옮기면 곧바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해-2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동쪽 약 60㎞ 지점으로 대륙붕 6-1 중부 광구 안에 위치한다. 2004년 상업개발에 성공,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95번째로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게 한 동해-1가스전과는 불과 5.4㎞ 떨어져 있다. 지분은 석유공사가 70%, 포스코대우가 30% 보유 중이다.

개발비는 약 710억원이 소요됐다. 배관을 통해 동해-1가스전의 생산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을 사용해 개발비를 줄였다.

생산 가능 매장량은 가스가 약 5억6634만㎥, 초경질원유가 약 18만배럴이다. 가스는 국내 10만 가구가, 초경질원유는 자동차 3000여대가 각각 3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약 4000억원의 매출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동해-2가스전은 우리나라가 산유국 지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유국 지위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에너지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유일한 유·가스전인 동해-1가스전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18년 3월 생산 종료되면서 산유국 지위를 잃게 될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국 내에 운영 중인 유·가스전이 있느냐 없느냐는 경험이나 기술 등 모든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동해-2가스전은 탐사부터 시추, 개발, 생산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대륙붕 개발과 관련, 조광권 계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광권은 석유, 가스 등 광구의 자원을 개발하고 취득할 수 있는 권리다.

현재 동해-2가스전과 약 20㎞ 떨어진 대륙붕 6-1 남부(지분율 포스코대우 70%·석유공사 30%)의 광구 시추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진파를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