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 명의도용 결제사고 발생...경찰, 6개 업체 수사착수
신세계의 `쓱페이`와 위메프의 `원더페이` 등 6곳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에서 개인정보가 도용돼 부정 결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일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피해자 A씨는 "위메프 원더페이 요금이 과도하게 청구돼 확인을 해보니 누군가 내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사례는 위메프의 `원더페이`와 신세계의 `쓱페이`, 넥슨, 토스, 티몬페이, 컬쳐랜드까지 총 6개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에서 발생했습니다.
보통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은 한 곳만 사용하지 않는데다 다른 곳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에서도 비슷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해금액과 피해범위도 확대된 겁니다.
A씨와 같은 명의 도용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는 4일 현재 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서 명의를 도용해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금액과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인 상황이어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명의도용으로 인한 부정결제가 발생한데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원더페이 해킹은 절대 없었고, 개인정보 도출도 없었다"며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이후 피해자의 금전적 손실을 구제했을 뿐만 아니라 법적 지원까지 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 3명 중 2명은 실생활 곳곳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있고, 일평균 국내 간편결제 거래액은 1천억원을 상회합니다. 이런 가운데 명의도용 사례가 끊이없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밀번호를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문자와 숫자를 혼합해 8자리 이상으로 조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PC방과 같은 공용 PC를 사용할 때에는 금융거래 등 개인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