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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활성단층 첫 확인… 진앙지 아래 11㎞ 지점 가로 세로 높이 5㎞ 영역

학운 2016. 12. 7. 07:29

지난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 경주 지진의 진앙지 아래에서 활성단층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이끄는 경주 여진 연구팀은 “경주시 내남면 진앙지 아래 11㎞ 지점에서 가로·세로·높이 각 5㎞에 달하는 단층 영역이 활성단층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양산단층대에서 활성단층이 일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경주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계 27대를 경주 지역에 설치했다. 연구팀이 그동안 관측된 여진을 분석한 결과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 단층 영역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여진의 발생 분포를 분석하면 본진을 일으킨 단층의 범위를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활성단층이 일부 발견됐다고 해서 양산단층 전체를 활성단층으로 볼 수는 없다. 양산단층대의 다른 부분에서도 활성단층이 충분히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